민쌍 2020. 8. 25. 15:47

20살, 일반 보병은 남는 게 없을 것 같아서 특전병을 지원했었다. 송파구에 특전사 훈련소가 있었나, 아무튼 서울 어디 먼곳으로 체력검정을 받으러 가야했었다.
근데 1,2주 전인가 농구하다가 발목을 접질러서 인대가 늘어났었다. 걷기는 커녕 원래 깁스하고 한달인가 안정을 취해야하는데 알바하다가, 못 참겠어서 다쳐서 쉰다하고 쉬고 있었다. 특전사 가려고 한의원만 갔다가 깁스도 안했다.
아무튼 팔굽혀펴기, 윗몸일으키기는 하겠는데, 3키로인가 1.5키로 달리기 시간 측정하는 과목을 처음에 이 악물고 뛰어보다가 진짜 도저히 못 뛰겠어서 걸었다. 당연히 탈락이지.
안간게 다행일수도 있고, 어쩔 수 없이 일반 육군으로 군대를 다녀왔다.
발목은 고등학교 때부터 몇번을 인대가 늘어나다가 결국 인대가 다 끊어진거라서, 인대재건술 받았고 내 다리는 왼쪽이 조금 더 짧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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